나이 드는 뇌병변장애인들, 맞춤형 지원 필요해…의사소통 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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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회 작성일 26-10-07 10:54본문
세계뇌성마비인의 날·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 인식의 달 맞아 기자회견
뇌병변장애인 지원체계 구축하고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 보장 촉구
“의사소통은 권리…사회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어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참가자들. 김주현 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 한국지부장이 발언 중이다. 현수막에는 “10월 6일 세계뇌성마비인의날& 10월 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 인식의달 선포 국회∙장애시민사회공동 기자회견”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참가자들. 김주현 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 한국지부장이 발언 중이다. 현수막에는 “10월 6일 세계뇌성마비인의날& 10월 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 인식의달 선포 국회∙장애시민사회공동 기자회견”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10월 6일은 뇌병변장애인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세계뇌성마비인의 날’이다. 그리고 10월은 언어장애가 있는 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알리는 ‘국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인식의 달’이기도 하다.
보완대체의사소통은 말이나 글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완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도구를 뜻한다.
이에 뇌병변장애인들과 관련 인권단체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뇌병변장애인도 생존을 넘어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뇌병변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을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아래 한뇌협)는 “뇌병변장애인은 중복장애 비율이 높고, 운동 및 자세 유지의 어려움으로 통증과 2차 장애를 경험하지만 기존의 장애인 복지체계는 뇌병변장애인의 고유한 특성과 생애주기별 복합적인 욕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영철 한뇌협 회장은 “평생 장벽을 넘어 살아온 뇌병변장애인들에게 노년의 통증과 지원의 공백까지 개인과 가족의 책임으로 남겨둘 수는 없다”라며 “고령 뇌병변장애인의 건강권과 존엄한 노년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통증 관리와 2차 장애 예방, 지속적인 의료·재활지원을 강화하고 “나이가 들어도 필요한 활동지원과 돌봄이 끊기지 않고 살던 지역에서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의사소통 권리를 강조하기 위해 발언에 나선 김주현 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 한국지부장은 “뇌성마비 장애인에게 AAC는 단순히 말을 대신해 주는 도구가 아니다”라며 “음성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 생각할 수 없다는 뜻도, 선택할 수 없다는 뜻도, 사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사회가 우리 각자의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있다”라며 “사회가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공동체는 무엇을 지원하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동서명을 통해 △뇌병변장애인 지원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 마련 △고령 뇌병변장애인의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 보장 △뇌병변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 보장 및 AAC 지원체계 강화 △‘세계 뇌성마비의 날’과 ‘국제 AAC 인식의 달’의 유엔 공식 국제 기념일 지정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의 정책 참여 과정 보장을 요구했다.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3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