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저상버스 보급률 ‘0’… 이동권 막힌 전남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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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5회 작성일 22-05-17 10:15본문
전남지역 특별교통수단 격차 철폐 기자회견 및 특별행동
13일 오후 전남도청 북문에서 진행된 ‘전남지역 특별교통수단 격차 철폐 기자회견 및 특별행동’.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뉴스클레임] 전라남도가 특별교통수단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도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남장차연)는 13일 오후 전남도청 북문에서 ‘전남지역 특별교통 수단 격차 철폐 기자회견 및 특별행동’을 열고 “전라남도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장차연은 “서울 등 대도시권의 경우 이외 지역과 대비해 상대적으로 저상버스 도입비율이 높고 지하철이나 임차·바우처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활용이 가능하다. 반면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은 저상버스가 전무하다시피 할 뿐 아니라 특별교통수단도 시간, 이용방법 등이 제약적이어서 그 차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라남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무안군 특별교통수단 운행은 말만 24시간 운행일 뿐, 오후 4시 이후에는 무안군 내 8개 읍·면 장애인 이동을 단 2대가 운행하고 있어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2~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토로도 나왔다.
이 외에 전라남도 17개 군단위 중 구례, 곡성 등 12개 군에서는 6시나 7시까지만 운행을 하고 명절·공휴일·토요일에는 운행을 하지 않아 장애인의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남장차연은 “전라남도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전라남도 내 시 단위에서만 운행이 되고 있으며, 군 단위에서 저상버스 보급률을 ‘0’인 상황이다”라며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에게 이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전라남도의 장애인 자립생활 실천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장애인에게 이동권조차 보장되지 않은 현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