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대회’ 열린다… “최 중증 장애인 스포츠 게임” > 정보제공

▲ 2021년 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대회 자료사진(사진=나주변화센터 제공)

‘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대회’가 오는 9월 22일 오전 9시 전라남도 장애인복지관 체육관에서 열린다.

‘보치아’란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경기로서, 겨울 종목인 컬링과 비슷한 경기다.

이 경기를 통해 뇌성마비 장애인들은 가누기도 힘든 몸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짜내서 공을 던지고 굴린다. 손을 쓰기 힘든 사람은 입과 머리에 붙은 도구와 홈통을 이용한다. 침대에 누워있는 장애인도 가냘픈 손을 저어 공을 던지는 경기로서, 최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게임이다.

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대회는 나주변화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2021년부터 시작한 장애인 스포츠 사업이다.

21년에는 외부의 아무런 지원 없이 나주의 중증장애인을 위해 첫발을 내딛은 나주변화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이 준우승을 거두었으며, 전남 목포 보치아 목련회 팀이 우승하였다.

이번 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 대회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참여와 경기운영을 위하여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보치아팀이 경기에 참가했다.

나주시 장애인체육회 이연 국장은 “이번 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 대회는 체육회가 주최가 아닌 민간 대회로써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실력을 뽐내고 향후 나주를 대표하는 전문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대회가 될 것이다” 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주변화센터 박상준 소장은 “이번 대회가 나주시 미래의 보치아 선수들을 육성하는 계기가 되어 더욱 많은 중중장애인들에게 보치아 선수라는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많은 보치아 선수들이 있으며, 올림픽과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휩쓰는 ‘효자 종목’임에 불구하고 나주시는 체계적인 훈련이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경기를 할 수 있는 보치아 전용 구장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2023 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대회는 이런 장애인의 척박한 생활체육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중증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할 것이다.

또한 향후 나주변화 보치아 생활체육 대회는 중증장애인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자조적이고 독립적인 단체로 발전시킬 전망이다.